제주도는 원래 바다도 좋지만, 사실 카페 투어만으로도 여행 하루가 금방 지나갈 만큼 감각적인 공간이 많다. 특히 5월 같은 따뜻한 계절엔 창문 열어두고 바다 보며 커피 한 잔 하는 게 그야말로 힐링이다. 이번에 다녀온 곳 중 정말 만족스러웠던 카페들을 모아 코스로 정리해본다.
봄날카페 (협재)
제주 카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. 협재해변 바로 앞이라 커피 마시면서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다. 날씨 좋은 날엔 테라스 자리에 앉으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다. 커피 맛도 준수하고, 디저트로 판매하는 당근케이크가 꽤 괜찮다. 늦은 오후에는 자리가 빨리 차니 점심쯤 가면 여유롭다.
추천 메뉴: 아메리카노, 당근케이크
포인트: 협재 바다 뷰, 감성 인테리어
오설록 티뮤지엄
카페라기보다 차 박물관 같은 느낌이긴 한데, 녹차밭 안에 위치한 카페에서 마시는 녹차라떼 맛이 기가 막히다. 제주도다운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곳곳에 있고, 초록초록한 녹차밭을 배경으로 인생샷 건지기 딱 좋다. 제주 녹차 아이스크림도 꼭 먹어볼 것.
추천 메뉴: 녹차라떼, 녹차 아이스크림, 오설록 프리미엄 티코스
포인트: 드넓은 녹차밭, 자연 속 힐링 공간
더 선셋 (애월)
노을 맛집 카페. 바다 바로 앞이라 오후 늦게 가면 해지는 풍경이 정말 예술이다. 테라스 자리에 앉아 커피 마시면서 노을을 바라보는 시간이 제주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. 커피 맛도 무난하게 좋고, 창 너머 풍경이 끝내준다.
추천 메뉴: 아메리카노, 아이스 카페라떼
포인트: 애월 바다뷰, 노을 명소, 뷰맛집 리조트도 운영
소심한 책방
조용하고 독특한 분위기의 책방 겸 카페. 제주 감성 가득한 독립서적과 엽서, 소품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. 커피는 무난한 편인데, 분위기 때문에라도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. 북카페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. 때때로 휴무이니 아래 SNS 바로가기(사진)에서 확인
추천 메뉴: 핸드드립 커피
포인트: 책방 카페, 잔잔한 분위기
5월의 제주 카페 투어는 진짜 여유롭다. 따뜻한 햇살 아래 바다 바라보며 커피 한 잔 하는 기분이란 건 직접 가봐야 아는 맛이다.
여행 일정에 하나씩 넣어보면 좋을 것 같다. 개인적으로는 더 선셋에서의 노을과 오설록의 녹차밭 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.
이번 제주 여행 가는 분들, 좋은 시간 보내시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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